원혜영 위원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일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라는 발표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지난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관광업계, 특히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하여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을 합니다. 사드배치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추산은 없는 것 같고, KDB산업은행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이 추정한 액수는 약 8조 5000억에서 22조에 달하는 것으로 다양합니다. 또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위원장의 말은 중국의 행동으로 인해 약 120억달러의 피해가 있었다라는 주장도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하의 중요 인사들은 이 문제를 부정하거나 왜곡했습니다. 중국의 큰 보복조치는 있지 않을 것이다 하는 것이 유일호 전 부총리의 공언이었고, 피해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바로 윤병세 외교장관의 주장이었습니다. 어쨌든 많은 국민들, 특히 기업인들 또 관광 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이렇게 좀 마무리될 수 있고 새로운 기회와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되는 쪽으로 흐름이 잡힌 것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한중 관계의 변화가 그동안 냉랭했던 북중 관계의 긍정적인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또 우리의 관심사가 되어야 됩니다. 또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또 노력이 집중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 워낙 상당하기 때문에 그렇고, 또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고 시 주석이 답전을 보내면서 북중 관계에 변화가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지난달 말에는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도 북중 관계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관께서는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외교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북중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을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