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위원 여러 이벤트성 사업 예산들이, 큰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게 많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외교부가 이 형국으로, 이 경향성으로 계속 유지한다면 좀 불길하게 얘기하고 비관적으로 얘기하면 10년 내지 20년 후에 외교부는 아마 삼류 부처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직업외교관들은 행정․총무 업무를 담당하고 주요한 전문성이 필요한 외교 업무는 각 부처나 또는 전문가들이 파견돼서 치러야 되는, 수행해야 되는 상황이 이런 추세라면 10년 내지 20년 후에 그렇게 될 겁니다. 이번 감사를 통해서도 확인했습니다만 지금 상당 부분 주요 업무가 직업외교관이 하지 않고 주재관이나 또는 전문가들이 와서 행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좀 과장해서 얘기하면 참담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지금 외교부가 해야 될 일은 많은 주요한 정책들도 있고 이벤트성 행사도 많이 있지만 외교역량 강화하는 데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같이…… 저는 여성을 폄하하거나 그래서는 안 된다 하는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은 아닌데 지금 고시 중에서 외무고시만 7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70%가 넘었기 때문에 역차별 당했다 하는 어떤 조항으로 몇 명의 남성을 더 추가 모집하는 이런 일까지 생기는데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지금 70% 이상 들어온 여성들이 외교부의 주류가 될 때에 그게 다른 부처하고는 성비에 있어서 밸런스가 안 맞을 것 같아요. 그럴 경우에 외교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떨 것이며, 여성의 능력이 낮다는 차원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균형 있는 성비가 조성되지 못하는 이런 추세는 외교부의 평가, 외교관의 평가를 반영하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외무고시가 아니라 국립외교원 시험인데 그 수준이 매우 저하됐다는 것은 여러 위원님들께서 지적한 사항입니다. 이런 경향성을 외교부가 자각을 해 줘서 외교역량 강화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외교관들 훈련 예산이 모자라서 매년 필요한 인원을 못 보내고 있다, 그런데 큰 돈 드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 점도 좀 신경을 쓰시고. 다른 하나는 저도 경험한 건데 대사관에 근무하는 연구원들, 행정직들, 그들의 도움이 없으면 좋은 보고서가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 행정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하는데, 매년 숙원사업인데 안 해 주고 있어요. 외교부가 못 얻고 있고 설득을 못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예산안에도 반영이 됐던데 그걸 좀 더 증액해 달라고 노력을 하시고 그래서 행정직원들의 능력을, 우수한 인력을 뽑아서 대사관에 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