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원장 김도읍 그런데 차관님, 지금 이 자료를 보면 국제기구 총 406개 중에 외교부가 111개로 월등히 많은 것은 맞아요. 그런데 국제기구분담금이라는 게 외교부에서 납부 여부, 적정 규모를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 정책적으로도 ILO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담금 규모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납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가치 판단이 상당히, 가치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국제기구들이 많아요. 외교 차원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차관님 입장은 이해를 하지만 이 부분만큼은 기재부의 입장도 저희들이 간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외교적으로 보면 모든 기구에 다 많이 주고 싶지요. 그렇지만 정책 판단에 있어서 여러 가지 가치가 개입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여지가 많다…… 그래서 작년에 그렇게 되었더라도 그 지적, 시정요구사항이 외교부가 주도적으로 뭘 하라 마라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이번 결산 심사 때는 ‘정부는 국제기구 분담금 납부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 해 가지고 적어도 한 단계 상위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것이 맞겠다 싶습니다. 다른 위원님들 의견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