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위원 오늘 업무보고 잘 들었습니다. 제가 농협 유통에 대해서 나름대로 분석을 좀 해 봤습니다. 인용하는 자료는 전부 다 농협에서 제공받은 겁니다. 이제 시장에서 권력은 사실상 소비자들에게 있습니다, 그렇지요? 생산자에게 권력이 있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 소비자에게 권력이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리 농협은 소비자와 따로 놀고 있다, 이런 결론을 그리고 아쉽게도 근래 4년 동안 소비시장에서 진출은 거의 제자리다라는 겁니다. 표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생산시장에서, 그러니까 산지에서 농협의 점유율은 50% 내지 60%대입니다. 그런데 소비지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3%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소비지에서 농협이 역할을 못함으로써 산지에서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이 결국 가격 후려치기에 당하고 조합과 조합원들의 손실로 귀결된다, 어떻게 보면 우리 농협이 소비지에서의 취약한 것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또 농협 내부 자료를 보면 저게 산지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죽 변화하는 것이고 2020년도까지 목표는 저렇게 올리겠다고 목표를 잡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산지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소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지에서 시장점유율의 변화입니다. 13년도 12.10%에서 16년도 13%, 그러니까 만 3년에 걸쳐서 0.9%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에 보면 17년도에는 1년 사이에 1.7%를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워 놓았습니다. 저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3년 동안 0.9%를 끌어올렸는데 1년 동안 1.7%를 끌어올리겠다는 비결, 내부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농협의 여러 가지 사업 분야를 분석을 해 봤는데 소비지와 관련된, 그러니까 판매와 관련된 부분에서 사업계획과 실적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투자계획을 세워 놓은 것을 집행한 것도 50%가 되는 사업이 거의 없습니다. 신사업 저건 0% 짜리도 있고 인터넷쇼핑몰은 달성률이 거의 5%밖에 안 나오고…… 현재 전체적으로 보면 생산지와 관련된 사업은 상대적으로 사업 성과율이 높은 반면에 소비지와 관련된 사업들은 사업 집행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우리 농협의 소비지 전략이 매우 취약하다는 거지요. 다음,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비지의 전략도 크게 보면 대형 판매장과 SSM 직영점, 요즘 대형 판매장들도, 유통회사들도 직영점 형태로 많이 변화합니다. 그런데 우리 농협도 소비지 전략이 저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똑같은 전략을 써서 대형 유통회사와 경쟁하는 구조로 간다면 그게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지만 그렇게 전략을 짰을 때 그것이 과연 우리 농협 조합원들, 산지의 지역농협들의 이해와 그게 귀결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남습니다. 왜냐 그러면 대형 유통회사와 경쟁해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이 있는지 그리고 과연 대형 유통회사와 경쟁력이 있는지, 오히려 현재는 농협이 대형 유통회사의 하청 계열화되는 현상마저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데 소비지 전략은 대형 유통회사와 별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인 소비지 전략의 시장 확대, 소비지에서의 시장 확대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습니다. 이게 농협 내의, 농협도 결국 대형점과 중소형점으로의 계획 위주라는 그 자료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농협의 소비자 유통, 소비지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있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다시금 농협은 협동조합 정신에 따라서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공생하는, 그래서 공익을 추구하고 그 결과로 이익을 증대하는 근본적인 농협정신에 충실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제기를 하는 거고요. 독일은 대형 글로벌유통회사와 경쟁하기 위해서 지역 상인 협동조합과 지역 생산자 단체가 직거래해서 지역의…… 그러니까 상인 협동조합을 통해서 소비지에서 시장 장악력을 높여 나가는 형태로 전략을 짰고 그리고 이것이 사실은 상당히 주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할 것은 두 가지 방향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하나는 현재 도시농협들이 다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도시농협들이 판매농협으로 기능하고 있지 못한 이 점, 그래서 현재 다수의 도시농협들이 소비자들을 조합원으로 끌어들이고 판매농협으로 전환되고 그리고 소비지에서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가는 도시농협의 대전환, 이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고요. 또 하나의 방법은 현재 지역농협 중에서도 자본과 경험을 축적한 농협이 일부 보입니다. 제가 어제 잠깐 사진을 보여드렸는데요, 저게 대구축산협동조합에서 완전히 이제 성장을 했잖아요. 성장을 해서 지금 시중의 계란 값이 1만 원 이렇게 할 때도 6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공급을 하고 그리고 저 물량을 떨어뜨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계속 이렇게 공급을 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리고 한우 가격도 지금 한우가 안 팔려서 난리다 이러는데 저기는 100g에 거의 6000원 미만 대에 등심을 공급함으로 인해 가지고 주말에는 당일 매출을 1억을 올리고 있는 이러한 형태인데 만약 이러한 축협이 그 경험과 자원을 가지고 서울에 올라온다 그러면 서울 시장이 난리 나겠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이 구조는 의성축협에서 서울 강남에 직영점을 낼 수 없는 구조잖아요, 그렇지요? 실제로 그렇지요, 조합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