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위원 그러면 이게 통과된다면 지금 하시는 일이 괜한 일을 하시는 것 아니냐는 거예요. 제가 보기엔 괜한 일 하는 거예요. 안 해도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해서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그러면 이 상황을 충분한 토의를 거치는 것을 보면서 기 18년부터 쓰시기로 했다면 1년 정도 유예를 하면서 더 심도 있게 연구를 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무슨 역사적 사명을 띤 것처럼 교육부에서 나를 따르라 그러면서 쳐들어가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참 답답합니다. 제가요 지역에 가서, 어떤 어르신들이 역사교과서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몇 가지의 주제가 있습니다. 역사교과서에 첫째 이승만의 공과, 박정희의 공과,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공이 많을지 과가 많을지 충분히 논의하고 독자들 혹은 국민들께서 판단 내리십니다. 이런 것들 가지고 지금 국정교과서에 대해서, 내용에 관해서 뭐라고 그러는 것의 전부가 아닙니다. 문제는 1919년에 건국되어 있는 것을 1948년으로 건국을 30년, 29년 몇 개월을 늦추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바로 이것은 민족의 반역자들이 평탄한 역사의 운동장에서 돌멩이를 갖다가 바위나 산을 놓고 엄폐물을 만들어서 역사에 숨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사 세탁을 하고 있잖아요. 나라가 없어지면 민족의 반역자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독립군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싸웠습니까? 이런 말씀을 동네에서 드리면 국민들께서는 ‘아, 그거였구나!’, 왜 끝까지 역사교과서를 바꾸려고 하는지, 건국을 왜 뒤로 30년간 후퇴시키려고 하는지, 왜 국정화를 하려고 하는지 국민들이 다 아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왜 교육부에서 앞장서서 하십니까? 오히려 결론이 안 나면, 모르면 모른다라고 말씀을 하셔야지요.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아시면서 그러십니까? 자, 차관님, 지금 역사교과용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관한 특별법안이 통과될 것 같지 않아서 이렇게 하시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