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위원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이 문제가 현재 진행형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야 할 당사자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입니다마는 또 청와대 내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는 책임은 비서실장께서 지고 계시고, 또 그분들 실명이 나왔고 또 다수의 아이디가 이미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진실을 밝히고 그것에 대한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로 항상 모든 일을 덮어 왔고, 그러고 나서는 몇몇 개인의 일탈로 꼬리 자르기를 했던 것이 과거의 관행이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역사를 위해서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특히 비서실장께서는 수십 년간 공직에 남았던 모범적 공무원으로 후배 공무원들의 존경을 받아 왔는데 이번 일로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진실로 바랍니다. 다음은 5․18 기념사 내용 수정과 관련돼서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급기야 5․18 기념사까지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 당시 5․18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문제로 첨예한 논란이 사회적으로 된 상황이어서 대통령의 기념사 단어 하나하나에 온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광주정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의 저기를 대독한 내용이나 이런 데도 다 포함되어 있었던 5․18의 원인 그리고 공권력에 의한 시민학살 사실 등 역사적 기술들마저 누락하였습니다. 그 결과 5월 단체 그리고 양식 있는 국민들이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많은 우려를 표명했었는데 이제야 그 의문이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시 기념사는 광주정신 세계화, 고귀한 희생, 광주의 힘, 광주의 정신 등 5․18의 의미를 강조하는 핵심 단어들이 초안에는 있었으나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순실과 그 주변 인사들에 의해 5․18의 의미가 의도적으로 축소․왜곡되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가기념일의 대통령의 기념사는 그 행사의 의미를 국민들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국가가 해당 기념식의 역사적 의미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기념사를 특정 개인과 일부 민간인들의 편향된 시각으로 수정하는 것은 국가기념일뿐만 아니라 대통령까지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지난 정부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5․18 기념식에서 5․18 희생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불러 온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는 근거 없는 논리로 제창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결의안까지 통과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면서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번 5․18 기념사 편파 왜곡 상황에 비춰 볼 때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반대해 온 것도 최순실 씨의 기념사 수정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총리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그리고 일개 사인에 의해 왜곡․축소된 5․18의 역사적 의미를 회복시키고……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여야가 함께 통과시킨 결의안에 대한 국회의 존중 차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즉각 5․18 기념식 공식 제창곡으로 지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