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인 김태유 소개받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최슬기 교수입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해 가지고 오늘 공청회 자리에 왔는데요. 두 가지 지점으로 좀 나누어서 인구 문제를 바라봐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저출산․고령화 이야기를 하는데 저출산․고령화를 어떻게 완화해야 할 것이냐, 근본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이냐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하나가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저출산․고령화가 가져올 문제, 그 결과로서 정해지는 영향력들을 어떻게 우리가 대응할 것이냐라는 문제를 좀 구분해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출산․고령화를 통해서 만들어진 현재의 인구구조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사실 상당 부분 이미 결정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군 병력 문제, 앞으로 징병제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 이런 문제는 20년 전에 태어난 자녀 수가 이미 결정을 해 놓은 것이거든요. 그게 20년 후에 그 아이들이 커서 징집대상 연령이 됐을 때 그때 인구구조를 보면 문제가 발생을 하는 겁니다. 20년 전에 있었던 과거 문제가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인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대응을 하는 데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이것이 시차를 두고 과거에 이미 어느 정도 형태가 결정이 돼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우리가 미리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랬을 때 현재 인구 구조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떤 이해가 필요할까라는 측면에서 제가 슬라이드를 보여 드릴 게 있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지금 이게 한국의 연령별 인구, 2015년도 기준 인구입니다. 아마 실제로 이런 자료들은 여러 번 보셨을 텐데,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 네 번 정도 한국에서 인구 피크가 있었습니다. 네 번의인구 피크 이후에 인구가 감소세로 바뀌었는데요. 지금 여기서 보면 한창 많이 태어났을 때는 100만 명이 넘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대체로 80만, 90만 이랬던 시절들이 한동안 지속이 되다가 이게 점점 줄어서 현재 40만대까지로 내려옵니다. 아마 100만에서 40만으로 내려왔다는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서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내려오는 과정이 부드럽게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시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급변하는 시기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80만 정도 되고 있었던 시대가 베이비 붐부터 그 이후에 죽 연결돼 가지고 현재 한 30대 초반, 그러니까 82년생 정도까지가 8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70만대 인구는 몇 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60만대로 떨어집니다. 그 상태로 해서 등락을 좀 유지하다가, 그러다가 2000년, 2001년 2년을 거치면서 50만대가 2년밖에 안 지나가고 다시 40만대로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한국 인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형태가 80만 명 정도가 계속 지속되던 시절이 있고, 그리고 60만대로 지속이 되고 40만대로, 그러니까 70만, 60만을 붕 뛰어서 이렇게 바뀌는 급변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이 우리가 얼마나 되고 있느냐라는 것이 좀 의문시되고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지금 대학 구조조정 이야기도 나오고요, 초․중․고 학교들 어떻게 바뀌고 또 유치원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 학령인구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군 징병제 관련된 문제들도 있고요. 지금 현재 출생아 수 이야기를 하는데 출생아 수에 결정되는 것은 출산력도 중요하지만 그 출산력을 담당할 수 있는 가임기 여성 인구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금 한국에서 30대 초반이 주로 출산을 하는데요. 80만에서 60만으로 바뀌는 전환기의 시점입니다. 과연 60만으로 전환했을 때 지금의 낮은 출산율 1.2가 지속이 된다면, 그러면 과연 몇 명이 태어날 것인가, 이제 40만대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인구구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이해를 갖고, 그 리고 이것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인구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저는 적정인구가 있다거나 우리가 꼭 5000만을 유지해야 된다거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구가 감소할 수도 있고 더 늘어나도 우리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급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우리가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대응을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인구 증가만을 경험해 왔는데 인구 감소라는 반전이 됐을 때 이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우리가 대응할 수 있을지, 그것에 대한 준비가 지금부터 좀 철저하게 돼야 되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동력 공급 측면에 대해서만 하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인구 감소, 그리고 생산인구 감소, 노동력 감소 이야기들 많이 합니다. 이것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사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부문으로는 딱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여성이고요, 다음에 노인이 있고요. 또 외국인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의 여성 노동력 생각을 하면 한국처럼 이렇게 질적으로 양질의, 표현이 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고학력의 정말 똑똑한 여성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OECD 국가 중에서 여성의 생산활동 그리고 노동활동에 참가하는 비율은 사실은 그렇게 높지 않고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더군다나 일본과 비슷하게, 우리가 더 심각한 M 커브라고 불리는, 초기에 직장을 가졌다가 또 결혼과 출산 시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후에 다시 취업을 하는 그런 형태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위 일․가정 양립이라는 문제가 선결되기 전에는 여성의 노동력 공급을 늘리기 힘든 상태입니다. 노동 공급을 늘리기도 힘들고 또 출산율을 높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양적인 측면보다도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한번 빠져나왔다가 다시 재취업을 했을 때 어떤 직장으로 들어가느냐를 생각해 보면 여성의 노동력이 실제 갖는, 질적인 것을 제고할 수 있는, 좀 더 좋은 직장으로 갈 수 있는, 그래서 경력단절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들이 좀 많이준비돼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인구도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특히 이제 고령화가 되면서 이들이 일자리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좀 생각해야 될 부분이 한국의 노인들은 이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슬라이드가 뒤에 하나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과거에 다른 기사 같은 데서도 많이 나오고 외국 자료나 한국 자료에서도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사오정 이야기하면서 40대, 50대에 은퇴한다고 하지만 그때부터 은퇴해 가지고 놀고 있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보통 재취업을 다시 하지요. 실제로 한국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남자들의 연령은 70세가 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노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한다고 하는데 사실 노인들이 이미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는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좀 더 양질의 일자리를 주고 또 사회적으로도 이 사람들을 얼마나 더 좋은 활용을 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이 조금 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외국인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한 85만 명 가까운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하는데요. 상당 부분 현재 저임금으로 단순 노무직으로 들어와 있고요. 학력이 고학력이라고 할지라도 그중 상당수는 사실 그에 걸맞지 않은 직장에 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노동력 인구를 생각했을 때 우리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여성 인구를, 여성 노동력을 좀 더 활용을 하자, 노인들을 좀 더 일하게 하자, 외국인을 데려오자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양적인 측면보다도 질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어떻게 잘 활용을 할 것이냐라는 측면으로 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도 그렇고요, 여성들도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자기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줄 필요가 있고요. 노인들도 지금 40대, 50대에 자기 주 노동시장에서 은퇴하면서 그다음에 거기에 걸맞지 않은 훨씬 낮은 임금 또 자기의 능력을 사장시키는 그런 일자리로 가지 않고 그 인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리로 가고 외국에서도, 외국인들도 조금 고학력의 전문직 활용할 수 있는 자리로 가져와서 우리가 양은 좀 줄더라도 질적인 제고를 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찾아보는 게 필요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