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장 최맹식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최맹식입니다. 존경하는 유성엽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저희 국립문화재연구소 업무계획을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문화재에 관한 학술조사․연구 및 과학적 보존기술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1969년 문화재관리국 내 문화재연구실로 발족했습니다. 현재는 180명 정원에 현원 166명, 고고․미술․건축․자연․복원․보존과학 분야 6개 실과 2개 과, 1개 센터와 5개의 지방연구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요성과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불국사 삼층석탑 등 중요석탑의 수리․복원, 이순신 장검 등 중요유물의 보존처리를 실시했습니다. 국내 최대 장수하늘소 표본, 조선왕릉 정밀기록화 완료 등 중요 학술정보 확보와 고고자료의 발견, 보존․복원 연구와 정책 현장 지원을 두루 수행했습니다. 다음으로는 2016년도 저희 연구소 업무보고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중점 목표는 한민족 핵심유적의 역사문화 가치 규명, 둘째 전통문화의 과학적 분석과 연구, 셋째 문화재 과학적 안전관리 연구, 넷째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및 국제 영향력 강화입니다. 다음은 세부적인 내용을 간략히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역사문화의 가치를 규명하고자 세계유산도시인 경주, 부여, 익산 등 고도의 보존․복원 연구를 추진하여 고대문화의 진정성 있는 복원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둘째, 문화재 과학적 분석을 통한 소재기법의 원리를 규명하고자 고대 제철기술 복원과 문화재 접착재료 개발, 중요석탑 수리복원 연구 등을 추진, 문화재 수리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재 맞춤형 보존․복원의 방법론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재 제작기술 확보와 수리복원기술 개발 등을 통해 제작기술의 이전, 보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인돌 연대측정 등 고고과학 분석연구 및 데이터를 축적하고, 문화재 편력 및 고대 생활문화 복원 등을 문화유산 콘텐츠로 연계,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선도적인 연구 수행을 하겠습니다. 셋째, 국보․보물 등 중요문화재를 대상으로 상시 안전점검과 정기 조사를 강화하여 문화재 안전관리 연구를 개발․심화하고, 보존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성 평가기준을 마련하여 예방, 보존관리를 현실화하겠습니다. 자연유산 분야에서는 남생이, 물거미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의 증식과 서식지 보존관리 연구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문화유산 보존연구의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협력, 교육기술 지원 등 국내외 연구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연구분야와 범위의 확대를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확산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요 현안입니다. 신라 왕경 복원을 위한 월성 발굴조사는 정비․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재의 과학적 안전관리 연구를 추진하고자 건축문화재의 예방․보존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및 기반시설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상 저희 국립문화재연구소 업무보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