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위원 -
제346회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금 전에, 최순실 씨도 인정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인정했는데 연설문 작성 업무를 했던 조인근이라는 전 비서관은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 그리고 연설문은 부속실로 보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생각하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생각될 만한 많은 분들이 ‘전혀 모른다’ 이렇게 얘기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게 너무 무섭습니다. 사건으로 돌아가 보면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최순실을 통해서 교정 받고 최순실을 통해서 지시되거나 변화된 그 모든 생각들이나 정책들이나 지시사항들을 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다라고 생각하셨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현재 이런 모든 상황들이 밝혀진 상황에서 과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의 국민의 정서에, 이제는 14%로 지지율이 내려갔다는데 그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전달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바꿔 낼 수 있는 분이 계시겠습니까? 저는 너무 무섭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당 대표님,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새누리에 최순실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 박근혜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다는 건 다 알았다’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지난 이 모든 국정이 4년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어디 계셨지요? 지금 현재 이정현 당 대표님, 독대하신다고 하 는데 저는 무섭습니다. 국민의 민심을 전달하시기보다 대통령님의 생각과 대통령님의 알리바이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돌아오실 것만 같습니다. 이정현 대표님은 청와대 홍보수석까지 하셨습니다. 제 기억에 대선 때 공보 담당하시고 가장 가까이서 박근혜 대통령의, 박근혜 후보의 메시지를 전달한 분들이십니다. 유승민 의원님도 박근혜 대통령 당 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이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른다’라고 얘기하는 건 그게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이 사건의 모든 정점을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로,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대체 이 상황에서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는 것입니까?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돌아보면 저는 무섭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을 때마다 저는 저분이 도대체 공감 능력이 있기는 하신가라는 대응과 메시지를 끊임없이 받았습니다. 국정교과서, 세월호, 국정원 대선 개입, 이 모든 사건들 때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서 들었지만 그 들은 메시지는 누가 만들었습니까요? 최순실의 얘기를 제가 들었을까요? 모든 국정에 대해서 다 회의적이 되고 있는, 점점 더 그렇고 있습니다. 정말 어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계시다고 생각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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