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제346회-예산결산특별제3차(2016년10월26일)
24일로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예산에 대한 시정연설문
을 들고 국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대표적인 내각분들 다 계셨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새누리당 의원님들 박수 치셨
습니다. 그 표정들을 저는 쳐다볼 수밖에 없었습
니다. 차마 박수도 칠 수 없었고, 그 24일은 백남
기 어르신의 그 말도 되지 않는 부검영장 만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지속적으로 경찰이 찾아가서
유가족과 거기를 지키는 시민들을 겁박하는 그
상황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 누구보다 그늘도 없고 상처
도 없고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셨습니다. 그로부
터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그날 밤 8시에 이 모
든 사태들의 증거들이 속속 나온 거지요.
25일, 어제입니다. 저는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이
기 때문에 예산 결산, 예산을 위해서…… 예산
심의를 위해서 상임위가 열려 있었습니다. 공교
롭게 예결위를 왔다 갔다 하느라고, 4시 사과 발
표 본 직후에 제가 질의 순서였습니다. 차마 질
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서실장님께 여쭙습니다.
녹화 사과, 실장님이 제안하셨습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직접 결정하셨습니다.
◯진선미 위원 직접 결정한 것을 실현하기 전에
비서실장님은 알고 계셨습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예.
◯진선미 위원 안 말리셨습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다시 말씀해 주시지
요.
◯진선미 위원 안 말리셨냐고요? 생중계해야 된
다고, 정말 사과하실 거면 국민들 앞에서 생중계
로 사과하셔야 된다고 충언드리셨습니까, 안 드
리셨습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원래 발표하실 때 춘
추관에 나가서 기자들 앞에서 원래 계속 해 오셨
습니다.
◯진선미 위원 왜 녹화로 했냐고 여쭙지 않습니
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녹화 방송인지……
◯진선미 위원 일상적이었습니까? 그러면 지금
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하신 모든 기
자회견이 녹화였습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그 시간에 생중계 나
간 것도 있는가 모르겠습니다. 아마 방송국 사정
에 따라서……
◯진선미 위원 그만하십시오! 제 질문의 의도를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수많은 국민들이…… 사
건이 일어난 것도 무섭지만 그 사건이 일어난 상
태로 정말 이후에 어떻게 조치를 하고 어떻게 상
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서 제대로 된
국정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지를 신뢰할 수
있으려면 사과하는 방식, 사과하는 내용, 사과하
는 태도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비서실장님이 이 상황에 대해서 과거여서 몰랐
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부터는 비서실장님의 철저
한 책임인 것입니다.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방송의 방법까지는 제
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진선미 위원 그러니까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
까 지금까지 국민들과 이렇게 철저히 괴리되어서
일방 소통, 불통……
정말 괴롭습니다.
그리고 또 실장님 책임 있습니다.
총리님, 이 사과문과 관련해서 총리님에게 조
언을 구했습니까, 대통령께서?
◯국무총리 황교안 최근의 사태에 관해서 총리
실과 비서실이 현안들을 논의하고 또 대책에 대
해서도 상의는 했습니다.
◯진선미 위원 청와대 비서진의 완비, 보좌진의
완비 시점, 총리님은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무총리 황교안 누가 완비한 것을 말씀하시
는가요?
◯진선미 위원 대통령님의 사과문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 시기를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무총리 황교안 글쎄, 뭐 그렇게 오랜 시간
이 걸렸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선미 위원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확인한, 심지어 패션에 관한 조언
을 하고 있는 최순실 씨가 나타난 그 영상에는
2014년 11월까지도 나와 있습니다.
1년이 넘도록 청와대 보좌진이 완비가 되지 않
는다는 겁니까?
◯국무총리 황교안 완비……
◯진선미 위원 비서실장님, 비서실장님은 어떻
게 생각하십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
다.
◯진선미 위원 ‘아는 바가 없어서’가 아니라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