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회-예산결산특별제3차(2016년10월26일) 47
총리님, 각별히 잘 살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예, 그렇게 하겠
습니다.
◯국무총리 황교안 예, 살펴보겠습니다.
◯황영철 위원 마치겠습니다.
◯위원장 김현미 황영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
다.
비서실장님, 아까 제가 청와대가 외부와 메일
교류하는 방안에 대해서 보고해 달라고 그랬습니
다. 저녁 시간까지 좀 얘기해 주시고요.
그다음에 아까 답변하는 과정에서 비서실장님
이시기 때문에 대통령님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
것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의 원인 유발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답변을
하시는 게 어떻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예, 감사합니다.
◯위원장 김현미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상
당히 많이 아픈 거니까요.
경호실장님 대신에 경호실 차장님 오셨지요,
이영석 차장님?
◯대통령경호실차장 이영석 예, 그렇습니다.
◯위원장 김현미 아까 청와대 출입기록에 대해
서 이것을 공개할 수 있는 규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보고를 정확하게 문건으로
좀 주시고요.
◯대통령경호실차장 이영석 예.
◯위원장 김현미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조
사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자료 좀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경호실차장 이영석 예, 알겠습니다.
◯위원장 김현미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의 존경하
는 진선미 위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선미 위원 강동갑 진선미 위원님입니다.
방금 속보로 여당에서 이 건과 관련해서 야당
이 제안한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저는 좀 다른 관점
에서 이 사안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저는 최순실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
든 정황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있습니다.
비서실장님께 여쭙습니다.
지금 청와대와 관련된,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이 인사말은 누가 쓴 겁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으로, 명의로 되어 있는
이 인사말 누가 쓴 겁니까?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글쎄, 그것까지는 제
가 파악을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선미 위원 제가 볼 때는 바뀐 것 같지 않습
니다, 처음부터.
그런데 이 인사말조차 최순실 씨가 손댄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왜 이 말씀을 하느냐 하면, 저는 지금까
지의 모든 정황들,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들 그리
고 그 언론에서 제공한 자료들 그리고 국회에서
검증된 자료들, 이런 것들을 다 통합해 보면 결
국 이 문제, 국정상 수많은 너무나 중요한 대통
령 기록물을 밖으로 유출시킨 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내각을 사퇴시킨들, 청와대를 개편한들
이 사안과 근원적인 해결이 될 수 있다고 누가
담보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오늘 처음 이 인사말을 읽어 보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인사말을 올려놓고 있
습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박근혜입니다.
국민과 함께 출발하는 새 정부의 국정 목표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고, 국
민 각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나
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박근혜정부는 경제부
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의 세 가지 가치를 국민과
함께 실현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서……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 시대는 정부가 솔선수범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실 때 이루어 갈 수 있습
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부를 만들
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박근혜 정권의 내각 관료들이
전부 모여 계십니다. 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
철학이 이것입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부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 회복해
서 희망의 새 시대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피곤한 겁니까? 행복감
을 느끼기는커녕 그 피로감에 정말 견딜 수가 없
습니다.